[이코노믹데일리] 금리상승 타격을 맞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하락세에 그쳐 "공모주=수익"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전반적인 증시 침체 속에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 역시 전멸한 가운데, 주가 1·2위를 다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생활건강 간 경쟁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부동산투자회사 제외) 4종목 중 이날 공모가 대비 상승세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52.67%)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 수익 비율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68.3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상장 1주일째 59%, 1개월째 37.33%, 3개월째 39.33%, 6개월째 31.17% 등 상장 경과 1주일부터 수익 유지 비율이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다가 작년 11월 장 중 106.6%(62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대한 시장 우려가 불거지면서 새해 들어 시세가 40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미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 합작법인) 공장 중심의 배터리 공급 확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내용 공개에 의한 수혜 구체화 기대감 △미 자동차회사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공장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48만원대로 반등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성과급 지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리콜 비용 추가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은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였다"며 "이달 말 보호 예수 해제에 따른 우리사주조합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있으나 가파른 실적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작년 8월 코스피시장에 데뷔한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상장일 즉시 공모가 대비 7.14% 하락한 채 주식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1개월째 10.43%, 3개월째 31.43% 등 꾸준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31% 하락한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달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던 쏘카도 IPO 시장 침체와 과대평가 논란이 일면서 흥행몰이에 실패한 모습이다. 작년 8월 쏘카는 본래 희망했던 공모가를 대폭 낮추며 코스피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상장 당일 해당 주가는 공모가를 6.07% 하회했다. 상장 1개월째에는 공모가 대비 36.43%, 3개월째에는 39.11% 하락세를 나타내며 신저가 행진을 달렸다.
작년 마지막 코스피 신규 상장사이자 체외 진단기기 기업인 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0%가량 웃돈 가격에 주식 거래를 끝냈지만 이후 연일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공모가 대비 5% 내려갔다. 연초부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가 연말 신규 상장종목까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업계는 연초 황제주 경쟁 구도에도 주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0만원대 선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LG생활건강 주가는 작년 10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가 100만원 돌파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올해 업황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그는 "4공장 준공 후 빠른 가동률 상승,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임상 시험 진전·승인 등이 장밋빛 전망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부동산투자회사 제외) 4종목 중 이날 공모가 대비 상승세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52.67%)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 수익 비율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68.3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상장 1주일째 59%, 1개월째 37.33%, 3개월째 39.33%, 6개월째 31.17% 등 상장 경과 1주일부터 수익 유지 비율이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다가 작년 11월 장 중 106.6%(62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대한 시장 우려가 불거지면서 새해 들어 시세가 40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미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 합작법인) 공장 중심의 배터리 공급 확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내용 공개에 의한 수혜 구체화 기대감 △미 자동차회사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공장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48만원대로 반등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성과급 지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리콜 비용 추가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은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였다"며 "이달 말 보호 예수 해제에 따른 우리사주조합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있으나 가파른 실적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작년 8월 코스피시장에 데뷔한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상장일 즉시 공모가 대비 7.14% 하락한 채 주식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1개월째 10.43%, 3개월째 31.43% 등 꾸준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31% 하락한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달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던 쏘카도 IPO 시장 침체와 과대평가 논란이 일면서 흥행몰이에 실패한 모습이다. 작년 8월 쏘카는 본래 희망했던 공모가를 대폭 낮추며 코스피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상장 당일 해당 주가는 공모가를 6.07% 하회했다. 상장 1개월째에는 공모가 대비 36.43%, 3개월째에는 39.11% 하락세를 나타내며 신저가 행진을 달렸다.
작년 마지막 코스피 신규 상장사이자 체외 진단기기 기업인 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0%가량 웃돈 가격에 주식 거래를 끝냈지만 이후 연일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공모가 대비 5% 내려갔다. 연초부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가 연말 신규 상장종목까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업계는 연초 황제주 경쟁 구도에도 주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0만원대 선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LG생활건강 주가는 작년 10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가 100만원 돌파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올해 업황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그는 "4공장 준공 후 빠른 가동률 상승,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임상 시험 진전·승인 등이 장밋빛 전망의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