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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노트북도 칼 갈았나...'갤럭시북3' 유출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1-19 15:36:26

기존 단점 지적돼온 디스플레이 성능 대폭 개선

전작 4종에서 '울트라' 모델 추가한 5종 공개 전망

13세대 인텔 프로세서·16GB RAM·AKG 튜닝 스피커 등 탑재될 듯

유출 사양에 이용자들도 호평..."노트북 신경쓴다는 좋은 사례"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새로운 시리즈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북3' 노트북까지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전작 모델들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돼온 해상도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북3 △갤럭시북3 프로 △갤럭시북3 울트라 △갤럭시북3 프로360 등 4종 노트북을 출시한다. 해당 모델들은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시장에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과거 1994년부터 'SENS' 노트북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사양 순서대로 NT(Notebook) 350·550·750·950 등으로 구분해왔다. 내달 공개될 노트북 시리즈는 기존 보급·일반·고급형과 화면 터치 및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하는 360도 회전 패널 탑재 기종 등 기존에 있던 4종과 함께 화면 사양을 크게 개선한 울트라 모델까지 총 5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 스마트폰 시리즈와 함께 노트북 시리즈도 공개할 전망이다.[사진=마이스마트프라이스 캡처]


한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서는 구체적인 사양 전망치도 내놨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그동안 삼성전자 기기 관련 정보를 유출해온 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갤럭시북3 및 갤럭시북3 360은 15인치 화면, 갤럭시북3 프로는 14·16인치로 제공된다"며 "갤럭시북3 프로와 갤럭시북3 울트라는 16인치 화면으로만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주목되는 점은 갤럭시북3 프로 모델 화면(디스플레이) 사양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최고 모델) 노트북에도 다른 제조사보다 떨어지는 FHD(1920X1080 해상도) 수준 화면 사양을 적용해왔다. 다만 이번 프로·프로360 모델에는 3K(2880X1800) 해상도를 갖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화면비율 역시 기존 16:9에서 '황금비율'이라 불리는 16:10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시리즈 전반에는 △인텔 13세대 i5-1340P, i7-1360P 프로세서 △인텔 Iris Xe 내장 그래픽 △16GB LPDDR5 RAM △최대 1TB(테라바이트) SSD PCIE Gen4 저장공간 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앞서 인수한 AKG 튜닝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등도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를 사용하는 모델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용자들도 호의적인 반응이다. 국내 한 IT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아진 화면", "해상도 결국 올려준다", "왜 할 수 있으면서 안 했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1년과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북 프로 모델은 모두 업계에선 철지난 수준의 FHD 디스플레이에 OLED 화면을 적용해 글자 가독성 이슈가 있었다"며 "올해 모델들의 가격과 사용성 등은 갤럭시 언팩 이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화면이 개선된다는 소식은 '삼성전자가 노트북에도 신경을 쓴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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