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윤석열 첫 경제방문단, 현장경영 넘어 '외교경영'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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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기자
2023-01-18 14:29:47

지난 14일부터 UAE 방문 이어 순방 이어져...다보스포럼서도 '경제 우선' 지속

尹·재계 인사들, 다보스서 현안 토론·개별 사업기회 모색·2030 부산엑스포 홍보 등 활동

포럼, 오는 21일까지 진행...경기침체 극복에 초첨 맞춘 대응책 나올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 순방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현장경영을 넘어 '외교경영'에 나선 100여 개 기업 인사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3박4일간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했다. 300억 달러 대규모 투자 수주에 이어 글로벌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서도 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 등 각 그룹 핵심 신사업과 관련한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총 48건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나흐얀 UAE 대통령이 함께한 곳에서 체결된 MOU가 13건, 개별 MOU 11건, 정부가 운영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체결된 MOU와 계약 24건 등이다. MOU 계약 규모는 앞서 UAE 측이 한국에 투자하기로 한 300억 달러와 함께 포럼 내에서 나온 1100만달러(약 136억5000만원)가 포함됐다.

이번 순방길은 '경제'가 콘셉트다. 주제에 걸맞게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이 모두 나섰다. UAE 순방길에 동참하지 않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일부 인사들은 스위스에서 합류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기업 25곳, 중소·중견기업 69곳, 경제단체·협회조합 7곳 등이 이번 사절단에 참가했다.
 

올초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경영진들 모습[사진=대통령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정부 및 민간 차원 외교경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보스포럼은 각국 주요 인사들이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미팅 등을 갖는 자리다. 산업 발전 방향과 정치 현안까지 논의해 각국 수반이나 기업 총수 등이 다수 참가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청정에너지 전환·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한다.

18일 다보스 현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경영진과 해외 기업 경영진이 함께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에서 경영진이 참석했다.

각 경영진들은 포럼 내 행사 참여와 함께 그룹별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거나 개별적으로 파트너사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진행되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정부와 기업인들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적극적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지원차량으로 배치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선다.[사진=현대차그룹]


다보스포럼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가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침체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클 정도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 역시 올해 성장률이 1%대(한국은행 1.7%·한국개발연구원 1.8%)로 전망돼 위기 우려가 크다. 각국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은 경기침체 극복에 초점을 맞춘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은 지난 정부와 달리 정부와 재계가 한 팀이 돼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 해소를 위해 나섰다"며 "주요 그룹 경영진이 전부 참석한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위기 우려 해법 제시에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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