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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유정범 메쉬코리아 창업주·지점장 "hy의 날치기식 헐값 인수 규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2-06 15:55:31

6일 오전 hy 본사 앞에서 인수 반대 피켓 시위

6일 오전 유정범 메쉬코리아 창업주와 부릉 지점장들이 서울 서초구 hy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메쉬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유정범 메쉬코리아 창업주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지점장들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hy 본사 앞에서 “날치기식 이사회 안건 의결로 헐값에 메쉬코리아를 매각하려는 hy의 꼼수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릉 지점장들은 “유니콘을 꿈꿨던 스타트업까지 적대적 인수 대상으로 삼은 hy의 선택에 분노한다”며 “적법하지 않은 날치기 이사회로 유정범 대표이사의 해임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투명하게 투자활동을 하려는 대표를 막고 헐값에 적대적 인수를 자행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죽이고 있다”며 “직원의 고용 승계, 회사 성장은 고려하지 않고 잘 나가는 스타트업을 잡아먹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위의 사실로 오너리스크를 부각해 거짓된 주장을 일삼으며 유정범 의장의 대표이사직 해임과 위법한 절차로 적대적 인수에 편승한 김형설과 사내 이사진은 각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지난 1월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유 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김형설 대표를 선임했으며, 매각 우선협상자로 hy를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메쉬코리아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hy로부터 긴급자금 600억원을 지원받아 OK금융그룹과 기술보증보험 등의 채무를 상환했다. 최근에는 김 대표 이름으로 등기이사 변경가지 마친 상태다.  

한 부릉 지점장은 “김형설 현 메쉬코리아 대표는 앞서 경영책임 위치에 있는 사내이사이자 투자부분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사익을 위해 움직였다”며 “처음 OK캐피탈 측에서 유정범 대표 해임을 시도했고 지금도 독단적으로 hy와 사전 컨택 후 모의해 회사의 성장은 차치, 오롯이 개인의 사익과 안위를 위해 헐값에 넘겼다”고 규탄했다.
 
이에 덧붙여 “김형설 대표와 hy 측에 선 이사진들이 공모해 이후 적법하지 않은 이사회와 여러 거짓 행동을 통해 유정범 의장을 나락에 빠뜨렸다”며 “이에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고 더 이상 창업 생태계를 교란하지 말고 인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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