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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 15개 상장사 무상증자 결정…주가 변동성 '요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3-15 14:50:17

투자 접근성 높여 주가 부양하려는 전략

단기 과열로 변동성 커질 수 있어 경계해야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증시 불황 장기화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터지면서 국내 상장사들이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고 있다. 유통 주식수 증대로 주당 가격을 낮춰 매수 접근성을 낮춘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총 11곳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곳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4곳이 무상증자를 결정해 지난해 대비 1곳 증가했다.

통상 기업이 유상증자로 추가 발행한 주식을 팔아 자본금 증가를 꾀하는 반면, 무상증자의 경우 주식을 늘리되 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 준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공짜 주식을 보유하게 되고 예비 투자자에게는 주당 가격이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휘된다.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잇따른 무상증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기조에 기인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세가 국내 증시 낙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최근 SVB·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은행들의 연쇄 파산도 증시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무상증자를 단행해 단기적 주가 부양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무상증자 결정 뒤 다음 거래일 상장사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닥시장 12개사 중 휴마시스·HPSP·아이센스·HLB테라퓨틱스·시노펙스 등 5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는 무상증자 결정 기업 4곳 중 1곳인 JW홀딩스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 주가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무상증자 주식은 총 11개인데 2020년 이후 지정된 상장사가 7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상증자를 주주환원 정책으로 포장해 투자자 관심을 끄는 행위는 무상증자의 남용에 해당할 수 있기에 무상증자 공시에 관련 목적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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