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尹 방미 '성과'...美 주요 기업과 세계 최대 블루수소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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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기자
2023-04-26 09:12:22

향후 연 25만t 규모 블루수소 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 계획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윤석열 대통령 방미 성과로 미국 기업과 함께 블루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윤 대통령 방미 중인 지난 25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GE, 플러그파워, SK E&S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국내 수소 밸류체인에 조기 적용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 및 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사들은 국내에 연 25만t(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 유통, 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량이 현재 44Mt(메가톤)에서 오는 2030년에는 1.2Gt(기가톤), 2050년에는 6.2G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급 대용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7만4000㎥ 및 4만, 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이산화탄소 해상운송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GE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혼소·전소터빈 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우선 혼소율이 약 50%에 달하는 고효율 수소 혼소 가스터빈을 제작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 지역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시설인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를 청정수소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2026년부터 생산하고, 기체수소 배관과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발전용과 모빌리티용으로 전국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보유한 조선해양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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