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가조작 주범' 라덕연 체포…속도 내는 주가폭락 수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5-09 15:25:21

檢, 핵심 인물 신병 확보 완료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검찰이 주가조작 주범으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핵심 인물 신병 확보에 대한 문턱이 넘어가면서 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8개 주가 폭락 사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에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라 대표에게 시세조종·미등록 투자일임업·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한 뒤 라 대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라 대표의 주된 혐의는 투자자들 휴대전화와 증권 계좌를 넘겨받아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행위다. 아울러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챙겨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라 대표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투자자들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로 거래를 한 건 맞지만 통정거래는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폭락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 60여명은 이날 라 대표와 H사 직원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낸다.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 대건은 "주가조작 세력이 애초 투자금을 정상적으로 운용할 의도 없이 자신들 이익을 위해 투자금을 받았다"며 "휴대전화를 받자마자 피해자들 모르게 레버리지 대출을 받고 미수금을 당겨 사기·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고소장에서 "라 대표가 투자 현황을 공개할 때 미수금이나 대출 채무 등은 알리지 않은 채 투자 수익만 공개한 탓에 거액의 채무가 발생하고 본인 동의 없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가 개설된 사실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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