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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5월 역대 최대…알뜰폰 '0원 요금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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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관 기자
2023-06-08 05:00:00

5월 국내 번호이동 52만6909건…4년여만에 최고치

알뜰폰 '0원 요금제' 경쟁 여파....'7개월 무료' 등 프로모션 효과

이통3사서 이동 약 10만건 달해

더 착해진 알뜰폰…이동통신 요금 경쟁 재점화

더 착해진 알뜰폰…이동통신 요금 경쟁 재점화[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5월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가 약 52만건으로 2019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번호이동을 선택한 가입자가 전월보다 20.1% 증가하며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를 내놓는 등 적극적 프로모션을 한 것이 이 같은 추세를 부추겼다. 상당수 사업자는 7개월 동안 알뜰폰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대신 해지 위약금을 없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젊은층은 6~7개월마다 알뜰폰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건 수만 10만건 이상이며 알뜰폰 업체들간 번호이동 건 수도 17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알뜰폰 업체들의 ‘0원 요금제’ 등 치열한 유치 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5월 번호이동 건 수는 52만690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동통신으로 번호이동 한 가입자는 4만692명에 그친 반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는 11만7513명에 달했다. 이동통신사로 돌아간 가입자를 제외하면 7만6821명이 알뜰폰으로 넘어온 셈이다. 

번호이동은 휴대전화 번호는 그대로 유지한 채 통신사만 옮기는 것으로 통신사간 경쟁 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하지만 2014년 10월 소위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해당 시기 번호이동 건수가 37만4828건으로 급락하더니 최근 3년에는 매달 번호이동 건수가 30만~40만건 선에 그쳤다. 이러한 번호이동의 갑작스런 증가는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가입자 방어를 위한 출혈경쟁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0원 요금제 자체가 이통사 지원금에 의존하는 구조"라면서 "이처럼 과열된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실제로 지난달 대비 0원 요금제를 내놓는 알뜰폰 업체들이 다소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번호 이동 증가는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보조금 지급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정부의 통신비 완화 정책에 동참한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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