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M은 3차원 내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기존 항공운송 생태계인 도심항공교통(UAM)에 지역간 항공교통(RAM)을 포함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에서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EMS) 분야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운용체계를 검증하는 등 A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AAM을 활용해 경남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병원을 통해 남해안 지역의 EM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실제로 경남 창원과 통영, 전남 여수 등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EMS 수요는 2020년 356건에서 2021년 422건으로 약 20% 증가했으며,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 함양군 마천면 등 산간 오지에서도 이 같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시설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인 진주와 약 80㎞ 거리가 있어 실질적으로 EMS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AAM이 상용화되면 산간 오지에서 발생하는 EMS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80㎞ 거리 이동 시 자동차로는 최소 1시간30분이 소요되지만, AAM을 활용하면 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해 이를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심장마비나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 응급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 같은 시간, 이른바 ‘골든 아워’ 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진주시와의 AAM 협력을 통해 낙도·오지 지역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지역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할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