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선임된 7인의 사외이사와 김용헌 의장 등 8인의 이사회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대표이사 선출은 지난달 말 열린 임시 주총에서 바뀐 정관을 기준으로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맡는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이루어졌다.
차기 대표이사의 자격 요건으로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 산업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나이, 학력, 전공, 성별 등에 의한 제한은 없다. 회사 정관 등에 따라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표이사 지원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및 자격요건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는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공개모집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 추천까지 받아 사외 후보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한다. 사내 후보군에 대해서는 '재직 2년 이상이며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인 기존 요건과 함께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KT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명단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과 평가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뿐 아니라 인선자문단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최종 1인을 선정한 후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사회는 최종 1인을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KT측은 "이사진이 꾸려진 만큼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머지않아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