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올해 2분기 '나이트크로우'의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최대 분기 매출 성과를 냈다고 9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다만 신작 출시로 인한 광고영업비용 처리에 의한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 흐름은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1592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히며 영업적자는 403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 약 345억6200만원 보다 그 폭을 확대했다. 당기순손실은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성과로 294억4600만원으로 전년동기 약 323억7300만원보다 적자 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나이트크로우' 성과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 매출의 연결 대상 반영을 통한 이익 개선도 함께 진행한다.
장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에게 중국은 게임의 성공은 물론 저작권 침해 분쟁과 같은 시련까지 모두 겪으며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된 시장"이라며 "과거의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으로 이제 그 결과물들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 몇 년 동안 침체됐던 중국 게임 시장이 여러모로 좋은 사업적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인 중국이 다시 열리고 성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1년 '미르의전설2', 2015년 '열혈전기M'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주요 순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낸 바 있다.
장 대표는 '미르의 전설2'를 둘러싼 현지 게임사와의 저작권 침해 분쟁은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공동저작권자, 중국의 퍼블리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있어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고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큰 틀에 관한 합의는 이미 있었다"며 "합의를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경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한국 게임 10종 이상에 중국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게임 오픈 시점에 유저들이 많이 몰린다. 이와 관련된 트래픽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인프라 비용과 마케팅비가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해당 비용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나이트크로우'의 경우 외부 개발자가 연결대상이 아니어서 퍼블리셔 몫만 인식하고 있어 수익 인식 폭이 적지만, 이 역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성장했지만, 인건비 및 광고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 처리도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만간 마케팅비가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특히 향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마치며 "다음 분기에는 더 나은 성과를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발표 이전 중요한 소식이 전해진다면 시장과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