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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R&D 기술포럼 개최…"미래 방향성 공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8-22 15:18:20

9월 7일까지 9개 기술 세션 개최

SDV 등 미래 모빌리티 성과 모색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교류의 장을 열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미래 전략 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2023 연구·개발(R&D) 기술 포럼' 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R&D 기술포럼은 현대차·기아의 전문연구조직인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한다. 선행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각 분야별 기술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학술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음향진동, 열관리 등 각 기술 분야별 13개의 리서치랩을 운영 중이다. 각 리서치랩은 고유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중장기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R&D 기술포럼은 오늘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총 9개 기술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연구원과 현대차그룹 임직원, 학교기관 연구원 등 2000여 명이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대학 교수와 대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한편 패널 토의를 통해 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SDV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융합 기술 △산업분야 고장 진단 △미래 모빌리티 고장 예지와 수명 예측 △전동화 차량 부식 제어 △소음 진동 제어 △열에너지 시스템 △버추얼(가상) 차량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SDV 포럼은 올해 R&D 기술포럼에서 처음 다루는 주제로 SDV 기술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운드디자인리서치랩, 인테리어리서치랩, 전동화제어리서치랩, 샤시제어리서치랩 등 4개 리서치랩이 함께 통합 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기아는 최근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에 탑재된 가상 변속 시스템(N e-쉬프트), 가상 사운드 시스템(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가 만나 구현된 융합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할 전망이다. 또 SDV 시대를 위한 사용자 관점의 공간·청각·주행 경험 디자인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통합자동차개발(TVD) 본부장(부사장)은 개막식에서 "R&D 기술포럼은 현대차그룹 구성원 모두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해 각 구성원이 고민하고 이뤄낸 성과를 함께 나누고 전파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현대차·기아 터보엔진리서치랩 수석연구위원은 "자동차 연구 특성상 여러 분야의 기술을 연결하고 협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연구원들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뿐 아니라 다른 전문 분야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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