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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미래 지구에서 살아갈 어린이를 위한 ESG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편집위원
2023-10-12 06:00:00

여러 분야기업들의 국내외 어린이 후원 ESG 활동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은 ‘K-Bee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꿀벌 개체 수를 보전하기 위한  도시양봉장 조성에 앞장서며 이를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이코노믹데일리] 나날이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며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속에서 인류 존속을 모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 환경을 물려받을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환경 변화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거나 취약한 여건의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방향으로도 기업들의 ESG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 

신한카드는 지난달 13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과 유해 요소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유니세프)와 함께 새로운 상생 모델인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와 유니세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빌딩에서 열렸다.(왼쪽부터)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사진=신한카드]

먼저 국내에서는 심리적, 정서적 문제 등으로부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 문해력(Mental health literacy)’ 증진을 위해 국내 아동·청소년, 보호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학습자료를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국내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이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동시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학습 기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외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세대가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유니세프와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

한화생명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아동 인권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를 개최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동 보호에 대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베트남 아동권리보호협회(VACR),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획됐다. 베트남은 수년 전부터 아동 학대를 강력 범죄로 규정하고 아동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는 아동보호 상황극을 통한 인식 개선, 전문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토크쇼, 가족과 함께하는 골든벨 게임, 가족 참여 그림 그리기, 포토존 등으로 구성해,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르로이 중등학교, 반한 쇼핑몰 등에서 펼쳐졌다.

한화생명 홍정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 이벤트는 15년전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이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향후에도 베트남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한화생명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에서 홍정표 한화생명 부사장(왼쪽 열번째)이 호찌민 현지 아동, 베트남 법인 관계자, 현지 선생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KB금융의 어린이와 함께 하는 ‘K-Bee 프로젝트’

KB금융은 도시양봉장 조성에 앞장서며 이를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활동 명칭은 ‘K-Bee 프로젝트’. 꿀벌 개체 수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꿀벌은 100대 식용작물의 수분 활동 70%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KB금융은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들 상당수가 열매를 맺지 못해 식량난을 초래하고 자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된다는 중요성을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활동을 ESG 경영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호텔도 설치했다. 현재 도시양봉장은 국민은행 본관 외 서울숲, 서대문구청 등 3곳으로 확대해 운용 중이다.

KB금융은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이어 물고기의 서식지인 잘피숲을 조성하는 KB 바다숲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의 소아암 환자 위한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현대차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을 포함해 조현동 주 미 대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통해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현대차는 매년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National Childhood Cancer Awareness Month)’인 9월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Congressional Pediatric Cancer Caucus)’ 소속 주요 의원들,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 소아암을 극복한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프 온 휠스 기념 행사를 열어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손잡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한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830여 현대차 딜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이라크 영유아센터 설립

대우건설 또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 잡고 이라크 영유아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맺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에 따라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Al Faw) 지역 5개 학교에 식수위생 시설과 학습공간이 완비된 영유아 교육센터 설립과 교사 훈련을 통해 현지 어린이 750여명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헤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하고, 강릉 산불 피해 성금 전달, 잼버리 참가자 숙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아파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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