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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자산 건전성 악화…증권사 3Q 실적 부진 무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10-12 11:00:00

현대차證 "수수료 손익, 전 분기 比 5.5% 감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증권업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2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홍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850억원으로 컨센서스(6260억원)를 6.6% 하회할 것으로 밝혔다.

이 연구원은 4개 사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보다 9.4% 늘어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리파이낸싱(차환용 채권 발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IB(투자은행) 관련 수수료 수익이 둔화해 전체 수수료 손익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운용과 기타 손익은 채권 및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실 기저 영향으로 개선되지만 조달비용 확대에 따라 이자 손익은 전 분기보다 7.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악화되는 영업환경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 지속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산의 건전성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리스크가 반영돼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이고 일부 회사의 경우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올해 배당 수익률은 양호하다"고 언급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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