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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메이저 증권사, 장애인 채용 '뒷짐'…미고용 부담금 '200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10-02 09:53:43

한국투자·하나證, 부담금 가장 높은 수준

지난달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부산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부산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최근 6년간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해당 부담금이 200억을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 사이 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 등 대형 증권사 9곳에서 납부한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은 총 251억원이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47억8000만원, 47억50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33억6000만원), NH투자(33억원), KB(31억원), 신한투자(24억1000만원), 키움(15억1000만원), 메리츠(13억8000만원), 삼성(5억3000만원)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3%에 그쳤다. 하나증권은 의무 고용 인원 56명 중 12명만 뽑아 장애인 고용률이 0.66% 수준이었다. 메리츠증권은 49명 중 13명을 고용해 0.82%였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올해 9월 장애인 근로자 17명을 채용해 같은 달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2.95%로 올랐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3.1%)에 미달한 기업은 부족한 인원에 비례해 고용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윤 의원은 "증권사에는 자료 분석과 통계 처리 등 장애인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많은 업무가 있다"고 꼬집으며 "장애인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기관과 직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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