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피하게 됐다. 경기 남양주 냉동·냉장 물류창고 신축 소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는데 최근 해당 건설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12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김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은 협력사와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소통 등을 점검하자는 명목하에 추진됐다.
빙그레는 경기 남양주 오남 지역에 냉동·냉장 물류창고 신축 건설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신축 공사 부지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체육문화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소음 등 민원이 발생했다.
빙그레가 지난 8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재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김 회장의 국감 증인이 취소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에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오남주민협의체가 결성되면 향후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