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차음 시스템은 70㎜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과 ETPU(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등 신소재를 활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은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소비자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빌딩정보모델링(BIM)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도 특허출원했다. 아울러 기존 보강파일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 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 전문 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 A팀이란 Agile(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전문 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지난 13일에는 37개의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포상도 진행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인공지능(AI) 시대 속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지속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