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21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약 30%의 점유율을 지키며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QLED 등을 앞세워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전년 동기 45.8% 대비 16.2%포인트(p) 증가한 62%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점유율 34.8%로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인 QLED TV는 올 1∼3분기 1094만대가 판매됐다. 그 중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는 584만대로 2017년 처음 삼성 QLED가 시장에 나온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옴디아 기준 올해 3분기까지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5%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25%를 넘어섰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를 내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