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추진에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그룹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오리올 알코바 말라스피나(Oriol Alcoba Malaspina) 카탈루냐 산업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 8월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과 만나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위한 토지 계약과 현지 인력 확보 부분에 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번 논의에서는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투입되는 인력의 대한 비자 부분과 재생에너지 확보, 기타 인·허가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외국 투자기업의 원활한 인·허가 절차를 위해 각종 부처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승인과 진행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탑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이번 사업이 지역 내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카탈루냐에서도 외국 제조 기업에 투자 유치를 받은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주 차원의 필요한 행정 절차를 수립해 지역 제조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는 투자 유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총괄대표는 "이달 중순 김연섭 대표와 사업 점검 차 방문한 스페인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 소재사로서 카탈루냐에 첫 진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차전지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하는 스페인에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페르테(PERTE)¹ 2차 인센티브를 승인 받았다. 금액은 원화 기준 약 690억원 수준으로 1차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약 1000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