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이마트 3사가 통합 매입을 통해 상품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 판로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통합추진사무국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의 ‘핵심 기능 통합’을 위해 이달 초 신설됐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사무국장을 겸직한다.
핵심 기능 통합이란 통합 매입과 물류 등 인프라의 결합을 뜻한다. 통합 매입을 통해 3사의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에게는 판로 확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수익 개선은 물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11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적인 방안으로 이마트24 및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하고 통합 매입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능 통합에 나서 오는 2025년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슈퍼와 통합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중복비용을 줄이고 인력을 효율화해 영업이익 개선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롯데슈퍼는 롯데마트와의 통합 의미를 높이기 위해 올 연말부터 롯데 프레시 앤 델리, 롯데프레시, 롯데슈퍼, 롯데마켓999 등의 간판을 마트와 동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폰트를 사용해 ‘롯데슈퍼(LOTTE SUPER)’로 교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