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갑진년 새해를 맞는 금융투자업계는 초격차 아이템으로 토큰(가상자산) 증권을 지목한다. 전통의 레드오션 증권 시장에서 나아가 토큰으로 집약한 블루오션을 기대하는 기류가 팽배하다. 새 먹거리를 창출할 원년이 도래했다는 의미다.
특히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부문에서 진정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힘을 실어 주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미술품·부동산·음원 등 실물자산 지분을 쪼개 토큰으로 발행한 증권이다. 지난해 2월 당국은 토큰증권을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 콘퍼런스에서 "다른 가상자산은 내재가치가 없지만 토큰화 증권은 내재 가치가 있다"며 "대부분의 혁신이 토큰증권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 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큰증권 장점에 관해 "주요 자산을 증권화함으로써 자산 유동화를 촉진할 수 있다"며 "서면 발행 대비 30% 이상 낮은 비용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블록체인의 기술적 장점으로 해킹 같은 문제를 완화하고 스마트 계약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가총액이 금융업을 중심으로 △올해 34조원 △2026년 119조원 △2028년 233조원 △2030년 367조원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를 끝낸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카카오뱅크·토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오픈에셋 등으로 구성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인프라 개발은 물론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증권 거래 시스템과 토큰증권 인프라 사이 연동이 가능하도록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토큰증권 발행·청산 등 전 과정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안정성과 기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당사 인프라는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에 노력해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인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스탁키퍼는 올해 초 목표로 한우 1600두를 활용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발행을 준비 중인데, 투자계약증권 발행·공급 절차 가운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중이다.
KB·신한투자·NH투자증권 등 주요 3개사는 토큰증권 공동망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KB증권 측은 "증권사 간 주식 이동이 가능한 것처럼, 토큰증권 역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하고자 협력을 꾀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토큰증권 발행·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 주사업자로 아이티센과 INF 컨설팅을 선정했다. 동시에 SK C&C와도 토큰증권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방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결성한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업체 선정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큰증권 등 비정형적 증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지난해 7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디지털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토큰증권 같은 비정형적 증권에 대해서도 다수 투자자 간 유통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전제한다. 이에 따라 기존 상장 시장 외 종합금융투자사업자·투자중개업자(장외거래중개업자) 등을 거쳐 투자자 간 비정형적 증권 거래를 가능케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부문에서 진정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힘을 실어 주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미술품·부동산·음원 등 실물자산 지분을 쪼개 토큰으로 발행한 증권이다. 지난해 2월 당국은 토큰증권을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 콘퍼런스에서 "다른 가상자산은 내재가치가 없지만 토큰화 증권은 내재 가치가 있다"며 "대부분의 혁신이 토큰증권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 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큰증권 장점에 관해 "주요 자산을 증권화함으로써 자산 유동화를 촉진할 수 있다"며 "서면 발행 대비 30% 이상 낮은 비용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블록체인의 기술적 장점으로 해킹 같은 문제를 완화하고 스마트 계약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가총액이 금융업을 중심으로 △올해 34조원 △2026년 119조원 △2028년 233조원 △2030년 367조원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를 끝낸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카카오뱅크·토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오픈에셋 등으로 구성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인프라 개발은 물론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증권 거래 시스템과 토큰증권 인프라 사이 연동이 가능하도록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토큰증권 발행·청산 등 전 과정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안정성과 기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당사 인프라는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에 노력해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인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스탁키퍼는 올해 초 목표로 한우 1600두를 활용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발행을 준비 중인데, 투자계약증권 발행·공급 절차 가운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중이다.
KB·신한투자·NH투자증권 등 주요 3개사는 토큰증권 공동망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KB증권 측은 "증권사 간 주식 이동이 가능한 것처럼, 토큰증권 역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하고자 협력을 꾀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토큰증권 발행·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 주사업자로 아이티센과 INF 컨설팅을 선정했다. 동시에 SK C&C와도 토큰증권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방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결성한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업체 선정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큰증권 등 비정형적 증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지난해 7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디지털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토큰증권 같은 비정형적 증권에 대해서도 다수 투자자 간 유통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전제한다. 이에 따라 기존 상장 시장 외 종합금융투자사업자·투자중개업자(장외거래중개업자) 등을 거쳐 투자자 간 비정형적 증권 거래를 가능케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