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만기 도래 청년희망적금…MZ 이목 집중 '파킹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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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미 수습기자
2024-01-31 11:14:53

도약계좌 환승에도 5년 납입 부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파킹통장에 이목이 쏠린다. 청년도약계좌 환승 제도가 나왔지만 5년 납입기간이 부담스럽다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목소리가 높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2.6~3.6%, 최고금리는 3.5~3.9% 수준이다.

파킹통장은 고금리 수시 입출금통장으로 하루만 보관해도 이자를 받으며,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은행들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진 것도 파킹통장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오는 직장인 최모씨(24)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해 당분간 임시로 넣어둘 파킹통장을 찾고 있다"며 "은행 금리는 메리트가 없고 청년도약계좌는 5년을 묶는다는 게 부담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4주간 청년희망적금 만기 예정자 약 186만명을 대상으로 청년도약계좌 연계 신청 가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시납입 후 청년희망적금 만기 예정자도 일시납입이 인정되는 기간이 지난 후 납입을 할 수 있어 60개월을 채워야 한다.

일시납입 기간을 포함해 여전히 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청년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만기 후 예·적금 파킹통장 등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2월 말 성과급 시즌이 있어서, 전월 대비 파킹통장을 쓰고자 하는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은 금리 혜택 등을 내세워 파킹통장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은 한도 제한 없이 최고 연 3.6% 금리를 제공하고 애큐온저축은행 '플러스자유예금'은  2000만원 한도에서 최고 연 3.9%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파킹통장 '세이프박스'는 연 최고 2.1%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본 한도는 1000만원, 보관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한편 청년희망적금은 2022년 2월 장기적 자산관리를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월 최대 50만원씩 납입하는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가입자가 월 50만원씩 빠짐없이 납부했다면 은행 이자·비과세 혜택·저축장려금을 지원받아 올 2월 1298만5000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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