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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국내 제약사,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 선점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2-27 06:00:00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 4개국 입지 중요

HK이노엔, 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으로 연간 74조원 이상 매출 성과

대웅제약, 품목허가 획득한 '펙수클루'...올해 중남미 출시 예정

보령, 2014년 앞선 중남미 진출...멕시코 현지 누적 매출 약 1억5000만달러 돌파

남미 지도 이미지사진unsplash
남미 지도 이미지[사진=unsplash]

[이코노믹데일리] 유럽·미국이 중심이었던 의약품 시장에서 중남미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잠재적 수요국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가운데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4개국이 대표적인 시장이다. 특히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고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중산층의 부상, 공공의료 보장 확대 등 국내 제약사들의 진출 이유가 충분하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소비시장이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멕시코 제약바이오산업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높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 및 만성질환자와 고령 인구 비중의 증가로 매출이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제약 시장이다. 제약 기술에 대한 인센티브와 지원 확대, 국민보건과 건강관리에 대한 정부의 강한 책임의식, 중남미 3대 바이오시밀러 시장 등 다양한 진출 요인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남미 시장은 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 중 △HK이노엔 △대웅제약 △보령 등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HK이노엔은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키캡)’을 앞세웠다. 2018년엔 중남미 제약사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작년 5월에는 멕시코 품목허가에 이어 10월 페루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4개 적응증으로 멕시코 현지에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도 중남미 시장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칠레, 멕시코까지 연이어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올해 현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당뇨신약 ‘엔블로’ 등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해 칠레, 페루, 브라질, 멕시코 등과 수출계약 및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보령에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를 대표 제품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보령은 2014년 카나브(현지명 아라코)를 시작으로 멕시코에 진출해 2016년 카나브플러스(현지명 디아라코), 2019년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 2020년 투베로(현지명 아라코 프레)를 출시했다. 이외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1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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