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ADC(항체약물접합체) 시장 규모가 2026년 17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에스티팜이 레고켐바이오와 ADC 링커 제조 공정 공동연구 및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티팜은 레고켐의 ADC ConjuALL(콘쥬올) 플랫폼에 필수적인 링커의 일부분에 대한 공정 최적화 연구부터 cGMP(강화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기반의 생산 전반에 걸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는 ADC기술과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인 R&D(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최대 8조 7000억원 규모다.
레고켐바이오의 ADC플랫폼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탁월한 혈중 내 안정성 및 암세포 내 특이적 방출이라는 차별적 강점을 가지며 최근 임상에서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바 있다.
에스티팜은 미국 FDA로부터 cGMP 인증을 받은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소량의 임상용 시료부터 톤 규모의 상업화 물량까지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저분자 원료의약품을 연간 50톤 이상 생산했던 경험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저분자 원료의약품 및 올리고 원료의약품 모두 미국 식품위약국(FDA)으로부터 cGMP 인증을 받은 글로벌 유일의 CDMO 기업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에스티팜은 cGMP API(원료의약품) 전문 CDMO 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하며 생산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에스티팜은 우수한 기술력 및 품질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 당사 ADC 링커의 핵심 구성품에 대한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 됐으며, ADC의 주요 구성품인 항체, 링커 및 페이로드까지 모든 요소의 국내 공급망이 구축되고 있다. 앞으로 에스티팜과 같은 우수한 공정개발 및 제조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