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12일, 한국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리걸(Solar-Legal; 가칭)'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법률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1253조 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률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양사는 자체 LLM 개발, 법률 AI 연구 등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GPT-4를 뛰어넘는 국내 최초의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솔라 리걸은 올해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업스테이지가 로앤컴퍼니의 법률 전문 데이터를 학습,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빅테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한다.
로앤컴퍼니는 △국내 최다 443만 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총 16만 건의 법률 데이터를 솔라 리걸 개발에 제공하고, 법률 AI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자체 구축한 LLM은 대표 서비스인 '로톡'과 '빅케이스' 운영에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솔라 리걸은 로앤컴퍼니의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슈퍼로이어'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구축형인 '온프레미스' 형태로 탑재돼, 높은 보안과 성능이 요구되는 기관 및 로펌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법률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며,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량화 LLM 솔라를 활용, 전통적 산업군에서 온디바이스 AI 등 신생 분야까지 생성형 AI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자사 서비스에 솔라 리걸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법률 AI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사는 솔라 리걸의 출시를 국내 법률서비스 시장 평정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솔라 리걸의 출시를 국내 법률서비스 시장 평정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국내 리걸테크 선두주자 로앤컴퍼니와 손잡고 법률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한국 법률시장에 대한 글로벌 AI 공룡의 거센 도전에 국내 리걸테크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업스테이지와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리걸테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로앤컴퍼니의 협력은 국내 법률서비스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 리걸의 성공적인 출시와 활용은 법률 분야의 AI 혁명을 이끌고, 국내 리걸테크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