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텔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인텔에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 195억 달러(26조원)를 지원한다.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은 특히 첨단 반도체 분야 내 미국의 반도체 제조 및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미국 반도체 혁신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국과 인텔에게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반도체법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뒷받침할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인텔과 미국이 인공지능(AI) 시대 선두에 서도록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도체 지원법의 자금 지원 규모와 인텔이 최근 발표한 5년 간 미국에 1000억 달러(132조53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 민관 투자 중 하나다.
인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수천개의 새로운 기업 및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기반한 연구개발(R&D) 육성, 공급망 강화, 첨단 반도체 제조 및 기술 역량에서 리더십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텔은 보조금 이외에 최대 14조8000억원에 달하는 연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 재무부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청구할 예정으로, 이는 5년 간 132조5300억원 이상의 적격 투자에 대한 최대 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텔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487억 달러·64조5616억원)로 자리매김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5% 줄어든 399억 달러(52조8794억원)로, 인텔에 이은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