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군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또래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남원과 광주, 전남 순천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3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암 진단 보험금으로 수령한 3000만원을 차에 보관했다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주들의 피해가 확산하자 폐쇄회로 영상(CC) 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A군 등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차례로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은 후사경(사이드미러)을 접지 않고 주차한 차량만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금품으로 몸에 문신하거나 명품 가방을 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벗어날 때는 잠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차 안에는 가급적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