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산업 분야에서 올해 말까지 약 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국 공항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항공사가 적극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선 영향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글로벌 여객 운송 실적을 2019년 45억명보다 많은 47억명으로 예측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여객 수는 1943만5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누적 여객 수 2047만2432명의 94.9%까지 회복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중단했던 항공 스케줄을 재개하고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 81% 수준까지 회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6% 회복했다. 양사는 여객노선 공급을 꾸준히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올해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올해 150여명 규모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최근에는 객실승무원뿐 아니라 화물, 일반직, 기술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팬데믹, 합병 등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채용문을 닫았던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채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여객 수요 회복에 대응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5일 인적자원개발(HRD), 구매, 정보기술(IT), 지점 운송 등 분야에서 신입·경력 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두 자릿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항공사들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항공산업 채용 수요에 발맞춰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항공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는 추세에 맞춰 보다 많은 예비 항공인들이 역량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