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백화점업계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일제히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4월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아웃도어 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정기 세일 ‘슈퍼 피버’를 진행한다. 스포츠, 뷰티, 패션, 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인기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슈퍼 프라이스’ 기획전이 있다. 뷰티, 스포츠 상품군에 한해 금액 할인권을 제공하는 ‘슈퍼 베네핏’도 함께 진행한다. 뷰티 품목에서는 랑콤·시세이도 등 브랜드의 선크림, 스킨케어·립, 쿠션·베이스 등 3가지 품목별 5가지 상품이 해당된다.
봄단장을 위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1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는 여성 브랜드 ‘쿠메’와 ‘방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점포에서 ‘신백멤버스페스타’를 열고 3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여성 패션 브랜드 W컨셉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을 1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용품과 침구는 10∼50% 각각 할인한다.
온라인에서의 구매 혜택도 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몰에서는 오는 7일까지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한다. 행사 기간 신세계 모바일앱에서는 패션·잡화 2만원 할인권, 식음료 3000원 할인권 등 다양한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스프링 세일’을 열고 국내외 패션, 뷰티, 리빙 등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의 사은 혜택과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4일까지 ‘봄날의 만찬’ 행사를 통해 두릅, 미나리, 산딸기 등 제철 상품 30여종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5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특가 이벤트도 연다.
백화점 ‘빅3’가 같은 일정으로 일제히 할인 경쟁에 돌입한 것은 4월이 외부활동 증가로 관련 상품 수요도 급증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한 결과다.
롯데백화점 통계에 따르면 애슬레저·스포츠·뷰티 상품군은 지난해 4월 한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 10% 신장했다. 스포츠·애슬레저 상품군은 4월이 상반기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