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는 17일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 모듈이 이용자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상품을 쇼핑몰 상세 페이지에 노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이용자 검색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상품이 주로 노출되지만, AI가 활용되면 인지도가 낮은 신생업체 상품에도 노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근 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의 두 차례 테스트를 마치고 17일부터 모바일과 PC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의 상품 상세페이지에 정식 적용한다.
AiTEMS는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한 뒤 상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취향 저격 요소와 매치함으로써 더 다양한 상품이 추천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용자가 검색·클릭한 관심 상품이나 지금 보고 있는 상품, 함께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이 특정 브랜드나 상품에 편중되지 않은 채 추천된다.
네이버에 등록된 5억여 개 상품 중 인지도가 없는 신규 상품이라도 특성 분석 결과 이용자 취향에 맞는 요소가 포함돼 있을 경우 인기 상품과 동일하게 추천 대상이 된다.
AiTEMS 추천 상품은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 상품상세 관련 태그 하단에 노출된다. 모바일은 한 페이지에 총 36개(6개 상품씩 6개 페이지), PC는 30개(5개 상품씩 6개 페이지)가 노출된다. 개인화된 추천이므로 보는 사용자마다 다른 상품이 노출된다. AiTEMS 추천 모듈 노출 시 다른 스토어에도 판매업체 상품이 노출돼 매출 향상 기회가 될 수 있다.
AiTEMS에 상품 노출을 원하는 업체는 브랜드·스마트스토어 관리에서 AiTEMS 추천 하단 노출을 'ON'으로 설정하면 된다. 이용자의 쇼핑 이력을 기반으로 현재 보고 있는 상품과 연관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스토어 영역들을 통해 횟수 제한 없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2차 테스트 기간 테스트 참여자의 AiTEMS 추천 거래액과 주문 비중이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신생 판매자, 비인기 스토어의 상품 클릭률이 더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TEMS 도입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되고 다양한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쇼핑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생 판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쇼핑몰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