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보다 9.8%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순영업수익은 2조5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순영업수익이 2조5506억원이었던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에서 2조1982억원으로 0.9% 줄었지만, 오히려 비이자이익은 5.9% 오른 3506억원이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볼 때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8.4% 떨어진 789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36.6% 감소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5.4% 감소한 33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2.5%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더욱 견고해진 이익 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 연체) 비율은 0.44%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0.09%포인트(p) 증가했다. 은행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02%로 0.01%p 상승했다.
부문별 연체율은 은행이 0.28%, 카드가 1.46%였다.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대손준비금 전입액을 합한 대손비용은 1분기 기준 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5% 늘었다. 대손 비용률도 0.40%로 0.09%p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직전 분기보다 0.02%p 오른 1.74%, 은행이 0.03%p 오른 1.50%로 산출됐다.
한편 시중은행의 가장 큰 화두였던 홍콩 H지수 ELS 판매액이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은 1분기 실적에 손실 배상액을 75억원이라 반영했다. 올 1분기 각 사의 ELS 손실 배상에 따른 충당부채는 KB금융그룹은 8620억원, 신한금융지주는 2740억원, 하나금융그룹은 1799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 충당금을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분기 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