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7일 선보인 EV3 티저(맛보기) 사진을 통해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후미등(리어램프) 형상을 공개했다. EV3는 앞서 출시된 EV6와 EV9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사용한 모델이다. 기아 차량 중 이 플랫폼이 쓰인 전기차는 EV3가 세 번째다.
EV3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요소의 창의적 결합)'에 맞춰 선과 수직 배치 등이 강조된 기하학적 형상을 지녔다. 측면부는 지붕을 낮고 길게 잡으면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더했다. 후면부는 볼륨감을 강조한 테일게이트(후면 도어)로 넓어 보이게 했다.
기아는 지난해 전기차 전략 발표회 '기아 EV 데이'에서 EV3 콘셉트카(시제 차량)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예상 출시 가격이 3000만원대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EV 데이에서 향후 출시할 전기차의 시작 가격을 3만5000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기아는 EV3 내·외관 전부를 비롯한 세부 정보를 오는 23일 온라인에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