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을 통해 프렉셀 스페이스는 인하대 관측 위성 '인하로셋(INHARoSAT)'에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탠덤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탠덤 태양전지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더 많은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두루마리처럼 휠 수 있어 소형화가 가능하고 작은 면적이나 곡면 등 다양한 위치에 적용하기 쉽다.
탠덤 태양전지가 인하로셋을 타고 우주에서 실증을 거쳐 신뢰성을 얻는다면 향후 우주 사업 활성화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학교도 위성과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접목해 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걸로 예상된다. 인하로셋은 내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우주에 올라갈 부탑재 위성으로 선정됐다.
최기영 인하대학교 교학부총장은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협력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주 핵심 기술 연구 기관으로 국내 우주 개발 연구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산업 육성·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미래 태양전지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로 방사능과 태양열에 의한 극고온·극저온 등이 반복되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가치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세계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탠덤 태양전지를 검증한 후 우주 탐사, 우주 발전소 등에 필요한 다양한 장치 개발에 힘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