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목표로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손잡고 신설한 '정보보호학과'가 개설 첫해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숭실대에 따르면 올해 입시에서 정보보호학과가 정시 일반전형 10대1, 수시 20대1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학생들의 국수탐(국어·수학·탐구) 수능 평균 점수 역시 숭실대 전체에서 가장 높은 91.9점이었다.
LG유플러스가 학생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고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신입생 전원에게 2학년까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급한다. 3-4학년 때도 산학지원금과 통신요금 등을 제공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만큼 4학년 수료 후 LG유플러스 산학전형에 합격하면 취업이 보장된다.
교수진도 국내 최초 스마트폰·AI 해킹 시연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돼 신뢰도가 높다. 수시 전형 합격생 중에는 주요 해킹대회 수상자도 다수 포함됐다.
LG유플러스와 숭실대는 28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열고 신입생 100여명을 초청해 축하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기업-대학 협력 국내 첫 사이버보안 학과"라며 "앞으로 학생 여러분의 성장이 학교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국제 해킹방어대회, 산학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안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모든 신입생에게 고성능 노트북을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향후 지속적 투자를 통해 우수한 정보보안 전문가를 길러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