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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ve]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복 씨 3인방이 진짜로 원하는 초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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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 기자
2024-06-20 06:00:00

장기용 "산에 날아올라 한잔 마시고 싶어"

수현 "뭐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파"

박소이 "예지몽으로 학교 행사 알았으면"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열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기념 인터뷰에 참석한 장기용오른쪽 수현왼쪽 배우와 박소이가운데양 모습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열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기념 인터뷰에 참석한 장기용(오른쪽), 수현(왼쪽)과 박소이(가운데).[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9일 종영한 JTBC의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우울증, 불면증, 비만, 스마트폰 중독 등 현대인의 질병에 의해 초능력을 잃어버린 일가족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을 기념한 인터뷰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열렸다. 작 중 복귀주(장기용), 복동희(수현), 복이나(박소이)로 열연을 펼친 복 씨 3인방은 각자 종영 소감과 기억에 남는 장면, 진짜로 원하는 초능력, 종영 후 계획 등에 대해 말했다.

◆ 장기용, 군 전역 후 첫 복귀작

이번 작품은 장기용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어서 특히 더 많은 관심이 몰렸다. 인터뷰에 나선 장기용은 복귀작을 '히어로는···'으로 고른 배경에 대해 "초능력을 다룬 드라마이지만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고 느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초능력을 쓰지 못한다는 특징이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기용은 아내를 잃고 우울증을 겪는 환자를 연기했다. 우울증 환자를 연기하며 겪은 고민에 대해 그는 "우울증이란 캐릭터를 단순히 닫힌 모습으로 담고 싶지 않았고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감독님과 소통하며 서로 의견을 나눴고 그 과정 자체에서 여러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지고 싶은 초능력으론 비행 능력을 골랐다. 그는 "산이나 바다 위를 날아보고 싶다"며 "산에 간다면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라 위에서 한 잔하고 싶어 비행 능력을 골랐다"고 농담을 했다. 종영 후 계획으론 "건강하게 잘 지내기 위해 달리기를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수현, 마른 체형으로 거구 연기하며 열연

수현은 모델 출신의 마른 체형이지만 작 중 폭식으로 몸무게 100㎏이 넘는 인물을 연기했다. 비만이 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매번 실리콘으로 만든 특수분장을 하고 촬영해야 했다.

수현은 특수분장에 대해 "얼굴에만 2㎏을 붙였고 폐소공포증이 있어 답답함을 극복하며 촬영했다"면서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었지만 분장팀과 함께 고생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사우나를 배경으로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특수분장의 끝이라고 느꼈다"며 "전신 특수분장을 하는 준비 과정도 굉장히 길었고 사우나도 덥고 습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가지고 싶은 초능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뽑았다. 수현은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의 능력을 희망한 이유에 답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박소이,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연기

박소이는 2012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작 중 2010년생 중학생을 연기했다. 실제보다 더 나이가 많은 배역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 박소이는 "교복을 입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빠르게 경험한 것 같아 좋았다"며 "교복을 입으면 다른 옷을 많이 갈아입지 않아도 돼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생활과 연기생활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선 "친구들이 작품을 보고 있다고 말해준다"며 "내 앞에서 포털에 내 이름을 쳐보며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연기를 좋아한다고 느낀 순간에 대해선 "유치원에서 주로 역할 놀이를 하며 놀았는데 그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고 했다.

가지고 싶은 초능력으론 다양한 능력을 뽑았다. 박 양은 "시간을 다루는 능력이나 순간 이동, 물체를 움직이는 염력을 가지고 싶다"며 "예지몽으로 앞으로 남은 학교 행사가 뭔지도 알고 싶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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