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일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을 통신비에서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이제 데이터 사용량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정책에 따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사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월 50회까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을 이용해 품질 측정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을 면제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NIA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 이용자의 99% 이상이 월평균 50회 이하로 품질을 측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처럼 이용 한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품질 측정 1회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은 5G 서비스 기준 약 900MB, LTE 서비스 기준 약 150MB로 집계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앱 이용 시 소모되는 데이터 사용량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데이터 사용량 면제 혜택은 통신 품질 측정 도중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한하며, 앱 다운로드, 측정 결과 조회 등 측정 앱 이용과 관련된 기타 활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은 면제 혜택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7~8월 두 달간 유무선 인터넷 품질 측정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측정에 참여하여 인터넷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한편, NIA는 이용자 측정 결과 중 다운로드(하향)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측정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사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 및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