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5조 대어 시프트업 출격…빚투에 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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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미 기자
2024-07-10 16:39:25

11일 상장…게임 상장사 중 시가총액 예상 4위 전망

금감원 "대형 IPO로 신용대출 일시적 증가"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모습 사진시프트업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모습. [사진=시프트업]
[이코노믹데일리] 시가총액 3조5000억에 달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금융당국은 공모주 청약을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 영향으로 이번 달 가계 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시가총액이 3조4815억원(공모가 기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상장사 중 시총 예상액이 전날 기준 크래프톤(13조8639억원), 넷마블(4조8822억원), 엔씨소프트(4조1976억원) 다음인 4위 규모로 예측된다.

시프트업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시프트업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이번 달 1~5일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형 IPO(기업공개)에 따라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며 "시프트업의 청약 증거금 환불일인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1조8000억원의 신용대출이 상환됐다"고 분석했다.

5802만주를 모집한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6만원으로 확정됐다. 총 18조5000억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NH투자·JP모간증권이 맡았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12월 설립돼 모바일·콘솔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승리의 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신규 상장일인 11일 기준 김형태 대표이사가 39.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1110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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