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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쯔보바비큐, 톈수이마라탕...중국에서 뜨는 '지역 별미 투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金津秀,王帆,张楠,马希平
2024-07-12 20:48:48

(중국 창춘=신화통신) 두리안맛, 5가지 견과류맛, 카레함박스테이크맛...각종 궈바오러우(鍋包肉)가 황금빛 '튀김옷'을 입고 먹음직스러운 향을 풍긴다. 최근 지린(吉林)성 지린시에서 '세계 궈바오러우 대회'가 막을 내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요리사가 솜씨를 뽐내며 중외 여행객과 식도락가의 미각을 자극했다.

지난달 29일 지린(吉林)성 지린시에서 열린 궈바오러우(鍋包肉) 대회에서 궈바오러우 요리 과정을 보여주는 전문 요리사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세계 궈바오러우 대회가 열린 지린시의 A급관광지 33곳을 방문한 여행객은 총 7만3천100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1% 늘어난 규모다. 관광수입은 38.27% 증가한 232만700위안(약 4억3천861만원)을 기록했다.

"전통 궈바오러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의 궈바오러우를 맛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왕위위안(王予垣)은 쯔보(淄博)바비큐와 톈수이(天水)마라탕을 먹으러 산둥(山東)성과 간쑤(甘肅)성에도 갔다면서 주위에 '미식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각지의 이색 요리가 현지 관광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쑨광즈(孫光芝) 지린성 문화여유청 청장은 지린성이 '2024 피서 새롭게 즐기는 법'을 발표하고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300여가지 별미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식 여행이 점차 인기를 끌면서 지린성뿐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미식과 문화관광을 융합해 관광객 유치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4일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 친저우(秦州)구의 한 마라탕 식당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간쑤성 톈수이는 마라탕 '먹방 축제'를 개최하고 저장(浙江)성은 '100개 현, 1천 개의 요리' 무형문화재 미식 여행을 출시했다. 광둥(廣東)성과 산둥성은 '미식+문화관광' 20개 코스를 마련했다.

천창(陳強) 중국요리협회 문화관광∙이색미식발전업무위원회 비서장은 "미식 여행은 지방의 이색 요리를 맛보며 즐기는 새로운 여행 방식"이라면서 여행객에게 다원화된 요리 문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중국 문화여유부는 '국내여행 활성화 계획(2023~2025년)'을 설정하며 3년 내 '대회를 따라가는 여행' '미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문화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여행소비 잠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비서장은 "미식 여행 소비 시나리오와 상품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확립 및 홍보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비 모멘텀을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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