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신화통신) 7월에 접어들면서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환런(桓仁)만(滿)족자치현은 산삼 채취 시즌을 맞이했다.
산삼 재배 농민인 좡궈리(莊國利)는 "산삼이 토양·물 등 자연환경에 대한 조건이 까다롭다"며 "좋은 생태환경은 산삼 재배에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환런만족자치현은 생태 복원·보호와 녹색 산업 발전을 함께 중요시해왔다. 현의 삼림 피복률은 78.94%에 달하고 지표수∙지하수는 모두 국가 2급 수질 표준에 도달했다.
환런만족자치현은 산삼 재배를 넘어 생산·가공·연구개발(R&D)·판매·체험 등 전체 산업사슬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최근 환런만족자치현에는 산삼을 주원료로 하는 정통 약재 생산 및 가공 기업이 300여 개 있다. 각종 중성약(中成藥·중약재로 된 약품), 건강식품,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음) 제품 등 300여 개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산삼정, 산삼 엑기스, 산삼 분말 등 제품은 모두 공급이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랴오닝성 임업초원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환런만족자치현의 산삼 재배면적은 약 4만3천ha에 달한다. 산삼제품 연간 생산량은 약 10t(톤)으로 중국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장린(姜霖) 환런만족자치현 임업초원국 국장은 "최근 수년간 브랜드 구축을 강화해 환런 산삼의 산업 가치가 꾸준히 향상됐다"며 "연간 생산량은 30억 위안(약 5천64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산속 깊숙이 묻혀있던 '특산품'은 이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약품, 식품, 건강식품으로 변모해 현지 특색 산업 발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중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