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에 위치한 함안 발전소에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비롯해 증기터빈, 보조 설비 등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계약을 통해 자사의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LTSA)도 커질 걸로 예상했다. LTSA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10~14년 간 가스터빈을 관리하며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100기 수주와 가스터빈 LTSA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용량이 올해 2043기가와트(GW)에서 2032년 2434GW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지난해 380㎿급 국산 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국산 가스터빈을 선택해 우리가 관련 건설 공사까지 수행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전소 건설 역량과 주기기 제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세계 발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