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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Q 순익 9314억 '역대급'…밸류업 계획도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7-25 16:17:35

비이자이익 전년 比 45% 급증…배당금 주당 180원

자본비율 13% 달성 목표…경영진 IR 참여도 확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견고한 이익 창출력과 건전성 관리를 기반으로 올해 2분기 순이익 9314억원을 시현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낸 가운데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25일 우리금융은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554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제시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재무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견고한 이익 창출력과 건전성, 비용 관리 등이 적중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 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하며 강화된 손실 흡수능력을 보였다.

무수익여신(NPL)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약 10bp(1bp=0.01%p) 상승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며 경영 효율성이 개선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7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3.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또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사회의 심도 깊은 논의와 임종룡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극대화에 그룹 역량이 더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시장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기업설명회(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p 증가 모멘텀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당사는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 왔다"며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으로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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