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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BK기업은행, 올해 상반기 순익 1.4조 '역대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7-29 16:40:13

대출 증가 및 비용 절감으로 성장성 견고히 유지

"건전성 관리 만전…기업 '성장 사다리' 역할 선도"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의 견조한 흐름과 충당금 전입액을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기업은행은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49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1조2588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04억원)보다 4.9% 뛴 수치다.

앞서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전입액을 대폭 늘린 효과가 컸다. 실제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1616억원의 충당금을 전입했다. 올해는 8226억 원가량 적립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3조9529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591억원으로 61.2%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든 탓이다.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7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7%p 떨어진 수치지만,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30조2000억원에서 4.6% 증가한 240조9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출 증가 및 비용 절감으로 성장성을 견고히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23.31%로 상승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말 기준 1.30%로 전년 말 대비 0.25%p 상승했고, 대손비용률은 전년 말 대비 0.22%p 감소한 0.46%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평가 지표로, 대손충당금을 총여신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손실 흡수 능력과 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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