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중소기업에 자사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11개 기업에 22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KT는 2011년부터 자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협력사와 중소기업에 특허를 제공해왔다. 현재까지 269개 기업이 536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았다. 올해에도 유·무선통신, 미디어,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분야 특허 88건을 'KT 파트너포탈'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무상 양도를 신청받았다.
특허를 양도받는 기업은 명의 이전 비용과 연차 등록료만 납부하면 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초기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허 출원부터 등록까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6~7년이 소요되며, 비용도 많이 들어 규모가 작은 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범수 KT 법무실 IPR 상무는 "협력사 및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년 특허 무상 양도와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