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공통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안을 두고 불거진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향후 사업구조 개편 목적과 구상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서한에서 "이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사전 설명을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회사가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은 성장을 위한 재원을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좋은 방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도 "해당 거래의 복잡성으로 인해 통합의 필요성, 절차의 정당성 등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당사는 주식교환을 시작으로 진행될 두산로보틱스와의 통합방안이 무인화·자동화 트렌드를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밸류업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주주 여러분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 경영진은 두산밥캣과의 통합을 위한 분할합병 및 주식교환이 정상적으로 추진됨으로써, 회사의 더 빠른 성장을 통해 당사 주주들의 이익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주 서한은 각 사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임시 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5일 서한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