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서 발표한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총 3억 달러(약 4155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중남미에 출시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제제로 개발된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였던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에 비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효과가 오래 가는데, 이는 야간에 속 쓰림 증상에 효과적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현지 의료진들과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했다.
의학 박사인 미겔 앙헬 발도비노스 디아즈(Miguel Angel Valdovinos Diaz)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 외과 교수는 멕시코에서 열린 펙수클루 심포지엄에서 "PPI의 불안정성,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등으로 인한 위식도역 류질환의 미충족 수요를 강조하며 펙수클루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P-CAB계열의 차세대 신약 펙수클루가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불완전한 산 억제, 높은 약물 상호작용 발생 위험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 깊다”라며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총 5개국에서 팔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