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NHN이 2023년 2분기에 결제 및 광고, 커머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NHN이 6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5994억 원, 영업이익은 2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영업이익이 36.3%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결제 및 광고 부문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958억 원을 달성했다.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도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 원을 달성했는데, 특히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NHN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NHN은 하반기에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슬롯과 다양한 메타 게임은 소셜 카지노 유저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8월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가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정 대표는 "수많은 우파루를 수집하는 본연의 재미와 속성 조합을 통한 전략적 대전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도 SNG의 재미를 다시금 일깨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NHN은 최근 티몬·위메프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 대표는 "NHN 페이코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당 가맹점 발 결제권의 환불 신청을 받는 등 적극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관련 채권의 정산 회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은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