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는 사업장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나 화학 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번 MOU에서 GS칼텍스는 CCU 실증 기술을 확보하고, 전남도와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실증 사업이 진행될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정유 설비가 몰려있어 CCU 기술 검증에 적합한 지역이다.
GS칼텍스는 여수 산단에서 실험실 수준의 CCU 기술을 사업적 단계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탄소를 넣은 폴리올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폴리올은 침대 매트리스에 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GS칼텍스에서 개발한 폴리올은 단단한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가 기존 제품보다 30%가량 뛰어난 걸로 알려졌다.
또 GS칼텍스는 지난 4월에도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CCU 기술 확보에 의욕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친환경 연료와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