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 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빌려 올해 안으로 국내 해상풍력 단지 입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SOV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해상풍력 타워 작업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선박이다. 출항 후 10일가량 바다에 체류할 수 있어 '바다 위 호텔'로도 불린다.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 단지 작업자들은 매일 인근 항구에서 통근하며 숙식을 해결했다. SOV가 도입된다면 현장 근처에서 숙식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간 일하는 게 가능해진다.
LS마린솔루션과 MOU를 맺은 DFO는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지원 서비스를 사실상 독점해 온 업체다. LS마린솔루션은 DFO의 운용 노하우 등을 이전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 사업에서 선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선박 자동위치 제어시스템이 중요하다”며 “LS마린솔루션은 독보적인 선박 운용 경험과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수리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