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637억원에서 13%(48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2억원에서 118%(132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역대 분기와 반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실적 배경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이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9년 중국산 알루미늄 케이블 관세를 63.47%로 올린 걸 시작으로, 각종 중국산 케이블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였다. 덕분에 LS에코에너지 호찌민 생산법인 LSCV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이 선전하며 인터넷 선 등으로 쓰이는 랜(LAN) 케이블 수출이 급증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양화에 매진할 전망이다. 올해 초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장하고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