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차 시장에선 '굿나잇'…중고차 시장에선 인기 많은 '모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4-08-13 15:35:49

20~60대 이상 전 연령에서 높은 거래 수 기록

모닝과 함께 '쉐보레 스파크'도 인기

2011 더 뉴 모닝 사진기아
2011 더 뉴 모닝 [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신차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지는 기아 '모닝'이 중고차 시장에선 '핫카'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 7월 연령별 중고차 구매순위'를 보면 기아 모닝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 높은 거래 수(1만6984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에서는 '2011 기아 모닝'이 거래 건수 448건으로 1위에 올랐다. 

신차 시장에서 차량 크기가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인기 몰이하는 것과는 정반대 추세다. 지난달 국산 신차 등록 순위 1위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8346대)였다. 2등도 대형 레저용 차(RV)인 기아 카니발(8341대)이 차지했다. '2024 기아 뉴 모닝'은 1397대가 등록되며 신차 등록 건수 22위에 그쳤다. 

반대로 중고차 시장에선 모닝과 함께 비슷한 사이즈의 '쉐보레 스파크'도 인기를 끌었다. 스파크는 7월 9764대(3.9%)가 거래됐다. '2014 쉐보레 스파크'는 20대 중고차 구매 순위에서 174건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고 30대 구매 순위에서도 8위(339대)에 자리했다. '2011 쉐보레 스파크'를 찾는 사람도 많아 39대 중고차 구매 순위 9위 자리에 안착했다. 쉐보레 스파크 두 종은 4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법인 및 사업차 유형에선 모닝과 쉐보레 모두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경차로는 유일하게 '2018 기아 뉴 레이'가 712대 판매되며 5위에 올랐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기아 모닝은 작고 저렴한 차를 선호하는 세컨카 개념으로 인기가 많다"며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도 첫 차로 중고 모닝을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